1월 셋째 주 도시락 일기
메인 반찬- 제육볶음, 참치두부조림, 고추바사삭,
특별 음식- 김밥, 비빔국수
이번 주는 특별히 MARTIN LUTHER KING JR. DAY가 있어서 화요일부터 도시락을 싸는 행운이 있고, 금요일에는 신랑의 출장(?)이 있어 또 도시락을 안 싸서 총 3일만 도시락을 하면 됐다 아주 그냥 럭키클로에다!!
화요일- 제육볶음
주말에 코스트코에서 돼지고기를 샀는데 평소랑은 다르게 미리 잘려져있는 pork shoulder blade였다! 그래서 제육할 때 평소같으면 자르기 귀찮았는데 미리 잘려있어서 요리 하다가 중간에 한 두 번씩만 자르면 돼서 매우 편하기는 했는데…. 이번에 복불복이 좀 안 좋았는지 유난히 질겼다 남편도 이번 고기 질겼다고 바로 말 할 정도였으니…뭐 말 닿 했지
남자들한테 소울 푸드가 뭐냐고 물으면 5:5로 나뉠 것 같다. 제육 아니면 돈까스!
돈까스는 해보고 싶지만 남편이 아직은 튀김류는 하기에 레벨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중에 돈까스는 해보고 제육을 했다
물론 남편은 두부처럼 좀 더 건강한 음식을 해주기를 바랄 수 있지만, 긴 주말과 월요일에 날아 놀아주느라 고생한 남편에게는 조금 더 도파민 터지는 음식이 필요한 것 같았다
입이 즐거워야 또 하루를 신나게 보내지 그치?
그래서 이번에는 평소 레시피가 아니라 유튜브에 제육볶음 레시피를 쳐서 ‘이모카세’ 레시피를 따라했다 결론만 말하면 80% 성공! 이유는 바로 나! 말 안 듣는 나 때문이다
나는 평소에 고기에 양념 재워서 하는 편인데, 이모카세 레시피는 고기부터 굽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양념을 넣는다, 그리고 이게 이전 방법보다 나은 것 같다
근데 한 가지 실수 아닌 실수는, 채소를 많이 넣은 것! 괜히 가게들에서 양파만 넣는게 아니었다 여기에 양배추를 넣으니 채수가 너무 발생해서 뭔가 자극적인 맛이 적어지고 물이 많아져 내가 추구한 비주얼이 아니었다! 앞으로는 제육을 할 때는 무조건 고기부터 넣고 양념 넣고 마지막에 양파랑 파만 넣어야지!
명심 또 명심해야하는 것은 레시피를 따라할 때는 있는 그대로 따라하자! 괜히 응용하려 하지 말고, 난 그정도 짬이 안 된다
그리고 미원을 이제 안 것이 정말 아쉽다
수요일- 참치두부조림
전날 다소 질긴 제육볶음으로 고생한 턱을 위해 훨씬 부드러운 요리로 도시락을 만들었다
바로바로 참치두부조림! 신랑은 참 두부를 좋아한다
두부밥도 잘 먹고 두부조림, 두부구이 등 다 좋아한다
난 그래서 이 사람이 비건인가 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고 건강을 위해 두부를 먹는거라고 하더라
의외야… 난 당연히 좋아서 먹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먹는게 더 좋으니 먹다니
삶을 대하는 태도가 나랑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낄때가 있다
난 지금을 더 중요시 여긴다면, 남편은 미래를 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이다
어떤 삶의 태도가 절대적으로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 다 각자의 이유가 있고 일장일단이 있으니까
하지만 아내로서 가끔 남편을 볼 때 안타깝다 또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
나라면 갖지 못 할 생각과 그 노력을 할 때마다 저 사람이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저런 사람들 덕분에 나같은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사는 것 같기도?
쨌든 남편이 “건강을 위해서는 두부로 만든게 더 낫지”라고 할 때 나는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여야 겠다!고 다짐하고 두부조림을 자주 만든다
그 때마다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 땡큐!!
목요일- 고추바사삭
남편이랑 코스트코에 가서 산 chicken thigh- skinless, boneless!
닭고기가 많을 때는 고추바사삭을 해야지!
사실 한 번도 한국에서 고추바사삭을 교촌에서 (bbq인가?) 시켜먹어 본적이 없다
하지만 미국에 오고 닭고기를 사면서 자주 해먹는 것 같다
닭고기 3-4덩이로 만들면 남편도 많이 넣어주고 나도 점심에 넉넉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다!
근데 이것만! 먹일 수는 없으니 작은 주먹밥을 ‘밥이랑’을 넣어서 만들어서 넣었다
소스는 스리라차+마요네즈+알룰로스로 만들어 치킨을 찍어먹으라고 준건데…. 이걸 샐러드랑 먹었나보다
매웠다고…. 아니 그걸 왜…..
앞으로는 써줄게
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했어,
아직은 남자친구-여자친구였을 때 우리 관계가 더 익숙한 느낌이기도 하지만
가족으로서, 부부로서 함께인 지금 더 좋아
사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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